아산시, 150만 그루 나무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충남 아산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5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5일 권곡문화공원(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참여 150만 그루 나무심기 착수식’을 열었다.

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참석자들은 권곡문화공원 일대에 150그루의 자작나무를 심고, 나무심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시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 ‘15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민선 7기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도시숲을 조성하면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져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야, 나무야 미세먼지를 부탁해’를 슬로건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다짐과 바람을 담아 나무를 심었다. 희망의 족자 퍼포먼스, 소원 나뭇잎 달기, 미세먼지 정화식물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아산시, 150만 그루 나무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시는 2022년까지 15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도심과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완화 도시숲, 공원녹지, 도심폭염 완화 시가지 녹화, 경제림 조성, 국토 공원화, 민간 참여숲 등 6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둔포 테크노밸리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권곡문화공원 식재 보완, 문화로·온천대로·국도21호선(배방지구) 등 도심 도로변 수림대 조성을 추진한다.

온양관광호텔 회전교차로, 모종동 버스 환승장, 풍기 근린공원, 배방 소공원, 배방읍 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 시가지에 대형목을 심어 그늘과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내년에는 시민, 단체,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50만 그루 나무심기 외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나무 한 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를 볼 때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