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 경북TP에서 경북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대표 주형철)와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 경북TP에서 경북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대표 주형철)와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국 18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시행한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전국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TP는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경북 지역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면서 지역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산업 생태계 복원과 권역별 특화 지원, 지역 스타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한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서다. 창업 후 보육기업(post-BI) 육성 플랫폼을 활용한 산학협력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R&D), 애로 기술 지원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경북TP는 지역 특화산업 중심의 입주 기업 유치로 지난해 입주 기업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유니콘테크노파크로 도약했다. 입주공간 활용률이 95%가 넘는다. 유망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요즈마캠퍼스를 유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북TP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북산업빅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지금까지의 지역산업 육성정책이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훈 원장은 “8만 건의 기업정보와 기술 산업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기업 지원으로 경북 산업 로드맵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북부권(안동분원), 동부권(경주하이테크센터) 등 전략 거점을 확보해 권역별 특화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선전력전송, 철도차량, 메디컬산업 활성화를 통해 대표산업 중심의 첨단산업클러스터 육성에도 도전한다. 경북TP는 2022년까지 에티오피아에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을 계기로 경북형 TP모델 수출도 중앙·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

창업기업과 창업 후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으로 스타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기업과 히든챔피언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서 무선전력전송 국제규격 5W표준인증시험, 하이테크성형가공과 바이오뷰티 분야 안전성 평가센터 운영 등 시험검사 기능도 강화한다. 지역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공장 296개를 구축하고 경북글로벌게임센터 등 차세대 모바일산업 글로벌화도 선도할 계획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수행을 위한 e모빌리티산업 육성도 경북TP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