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사업비 450억 투입, 6800㎡ 규모 플랫폼센터 짓기로
전자도서관·야외 체험관 등 구성
"글로벌 탐방객 유치 기회…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국내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의 입석대.  /광주광역시 제공

국내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의 입석대.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 권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교육·문화적 가치가 높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광주시는 총 사업비 450억원(국비 225억원, 시비 22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지질·문화 복합전시관, 전자도서관, 세계지질공원 교류의 장, 지질 체험장 등을 짓기로 했다. 건립 예정지는 광주호수생태공원 주변과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 6800㎡ 규모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권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뒤 지질공원 세계화 및 국제교류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플랫폼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복합센터 역할을 맡아 전 세계 지질공원 탐방객을 유치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光州,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무등산에 전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플랫폼센터는 전시관과 도서관, 강의동,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서석대, 입석대 등 무등산이 가진 독특한 자연환경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지질 체험장도 마련한다. 세계지질공원의 정보를 수집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센터 사례를 참조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제주도가 2010년 국내 첫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뒤 300억원을 들여 지었다. 플랫폼센터의 주 공간이 될 지질공원 전시관은 영국 자이언츠 코즈웨이 전시관과 비슷하게 꾸미기로 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1051.36㎢ 규모로 광주시와 담양군 전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적벽 등 20개소에 이른다. 역사문화명소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다. 국내에서는 제주, 청송, 무등산권 등 3개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에 140개소가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및 고고학적·생태학·역사적 가치를 지녔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2012년 무등산 일대 학술조사 및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환경부는 2014년 12월 무등산권을 국내 여섯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2018년 4월에는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광주시는 플랫폼센터가 조성되면 전라남도와 협력해 세계지질공원 홍보 및 탐방객 유치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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