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직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채용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구직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채용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8.7% 감소할 전망이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43.2%에 달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62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에 대해 일대일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162개사 가운데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64개사(39.5%)다. 43.2%는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지 않으며, 17.3%는 '아직 채용 여부와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 64곳의 채용 규모는 총 6814명이다. 한 기업당 평균 106명을 채용하는 수준이며, 작년 이들 동일 기업의 채용규모(6222명)과 비교하면 8.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 55.5%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9.0%는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한 응답자는 5.5%에 그쳤다.

또 잡코리아는 대기업 중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도입한 기업이 작년 하반기 33.7%보다 30%포인트 늘어난 63.7%라고 조사했다. 46.2%는 서류전형과 면접 모두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고 27.7%는 부분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한편, 롯데그룹과 CJ그룹 등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3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대졸 신입공채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으며, CJ그룹도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3월 초·중순 중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