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폐쇄 (사진=이문호 대표 SNS)

클럽 버닝썬 폐쇄 (사진=이문호 대표 SNS)



마약 투약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이 결국 영업을 중단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최근 버닝썬을 둘러싸고 발생한 의혹에 대해 클럽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 버닝썬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러나 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 생각했다"며 "이에 오늘부로 클럽 버닝썬을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도록 힘쓰겠다"며 "동시에,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일각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로 인해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의 문제라고 밝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으리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며 이만 글 줄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관계자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약물 성폭행과 경찰과의 유찰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상자 4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경찰은 우선 클럽 내 약물 성폭행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이 클럽에서 촬영된 것인지 확인하고, 추가 성폭행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경찰은 연행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김상교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출동 경찰관의 바디 캠과 순찰차 블랙박스, 지구대 CCTV 등을 확보했으며 역삼지구대가 왜 편집된 영상을 제공했는지, 4대의 CCTV 가운데 하나만 법원에 제출한 이유 등도 확인했다.

경찰은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서 확보한 내부 문서를 비교해 유착 의혹도 규명할 예정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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