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일부 손님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7일 새벽 A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하에 그의 주거지를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수사를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