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붕괴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붕괴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사진=연합뉴스
제2의 상도유치원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 시설물 8만5000곳 대상으로 내일부터 안전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교육기관 시설물을 대상으로 국가안전 대진단 및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등이 점검 대상이다.

신학기를 대비해 기숙사, 합숙소 등 화재 취약시설은 소방점검과 함께 야간화재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자체 점검대상은 행정실 직원 등 시설물 관리자가 직접 점검하며, 30년 이상 노후 시설은 기관합동 점검대상으로 분류, 시설물 관리자와 유관기관 시설업무 담당자 등이 함께 점검한다.

D·E 등급 재난위험시설, 중요(위험) 대학실험실, 공사장 인접 교육시설, 지진발생 지역 구조체 피해 학교 등은 민관합동 점검대상으로 분류해 시설물 관리자와 민간 전문가(구조기술사 등)가 함께 점검에 나선다. 점검 결과 구조적 위험성이 발견되면 전문기관에 정밀 점검을 의뢰한다.

교육부는 시설물 관리자가 실시하는 자체점검 대상 시설물에 대해서는 표본을 정해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의 위험 해소를 위해 내실있고 철저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대진단이 시작하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중학교를 방문해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하고 건의사항 등을 적극 청취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