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정월대보름 아침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더위를 팔며 보름달이 뜬 밤이면 달집을 태우며 풍년과 건강을 빌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전국에서 진행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장수군 팔공청년회는 풍년기원제를 올리기 전 풍물놀이, 제기차기, 서커스 등 행사를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행사 중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도립국악원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를 태우며 놀았던 달집태우기를 통해 세시풍속을 재현한다.

봉수문화제에서는 실제 봉수 형상을 담은 모형 봉수 3개가 설치 돼 점화된다. 봉수는 쪼갠 돌로, 장방형의 단을 만들고 돌로 쌓은 석성을 한 바퀴 두른 삼국 가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또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37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를 개최한다. 이 밖에 부산 곳곳에서는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더불어 송정해수욕장 일대에서도 '제22회 송정정월대보름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송정주민기원제(당산제), 지신밟기, 민속놀이 체험, 월영기원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열린다.

같은날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23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특히 높이 25m, 지름 10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기가 진행된다.

박지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