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철/사진=KBS 1TV '아침마당' 강은철 영상 캡처
강은철/사진=KBS 1TV '아침마당' 강은철 영상 캡처
강은철이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화려했던 활동기를 전했다.

강은철은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 강은철은 1952년 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이먼&가펑클의 노래 'Sound of Silence'를 듣고 음악을 접하게 됐다. 1979년 '쉘브르'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그해 9월 서울에서 사이먼&가펑클의 노래를 공연한 것이 크게 화제가 돼 유명세를 얻었다.

덕분에 강은철은 '한국의 폴 사이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1981년 '흩어진 마음'이라는 곡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강은철은 1985년 발매된 곡 '삼포로 가는 길'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강은철은 '한국의 폴 사이먼'이라는 애칭에 대해 "형님이 두 분 계신데 음악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폴 사이먼의 음악을 들려주셨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땐 그냥 듣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서 영어를 배우니 아름다운 가사의 의미를 알게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은철은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는 했지만 직업이 가수는 아니었을 때 사이먼&가펑클 노래만 모아서 콘서트를 했다"며 "직접 돈을 투자해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철은 이어 "콘서트라는 게 많지 않을 때라서 사람들이 사이먼&가펑클인줄 알고 티켓을 구매해 매진이 됐다"며 "하지만 워낙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샀기 때문에 좋아해 주셨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외모는 폴 사이먼과 전혀 다르다"며 "폴 사이먼은 미남 가수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맨 김학래도 강은철의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김학래는 "수십년이 지났지만 하나도 안 변했다"며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고 치켜세웠다.

강은철은 또 히트곡 '삼포로 가는 길'에 대해 "노래를 발표할 당시에는 삼포라는 곳이 있는지는 몰랐다"며 "삼포는 여러분들이 가고자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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