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법원장 사법농단 연루의혹에 사의…양 부장판사 '재판실무에 능통' 평가

'사의표명' 윤성원 인천지법원장 자리에 양현주 부장판사 임명

사의를 표명한 윤성원 광주지법원장을 대신할 신임 인천지법원장으로 양현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부임할 신임 인천지법원장에 양 부장판사를 임명했다고 대법원이 11일 밝혔다.

동국대사범대부속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양 부장판사는 1992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재판업무를 골고루 담당해 온 양 부장판사는 사안을 꼼꼼하게 파악해 치밀한 논리를 전개하면서도 법정에서 당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 등을 통해 헌법재판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어 재판에서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고법 공정거래 전담재판장을 지내며 공정거래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학회 활동에도 관심을 두는 등 행정사건에도 전문성을 보였다.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당시 행정업무와 조직 관리 등을 하면서 관리자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양 부장판사에 앞서 인천지법원장에 임명됐던 윤 법원장은 지난 1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법관직을 그만둔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윤 법원장을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법관으로 분류하고 추가 탄핵소추 명단에 올리자 부담감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법원장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을 맡으면서 통진당 태스크포스(TF) 등 당시 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낳은 각종 회의에서 지휘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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