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홍보문 논란 (사진=이문호 대표 SNS)


마약과 성폭행 방조 의혹 등이 제기된 클럽 버닝썬이 이번에는 홍보문을 공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문호 대표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제목의 스토리를 게재했다.

이 대표는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들을 다룬 뉴스 방송화면 캡처와 함께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해당 게시글을 게재하기 전날(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성관계)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확인 결과 우리 클럽이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각종 의혹이 아직 소명되지 않은 가운데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며 홍보를 하는 모습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0일 버닝썬의 VIP룸 화장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남녀가 유사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확보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제 3자에 의해 촬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한 남성이 변기 위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유사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동영상 속 여성이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을 흡입하고 성폭행을 당한 것인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버닝썬 내 성폭행 및 물뽕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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