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는 인천상공회의소, SK인천석유화학, 아름다운서당과 매트릭스 교육제도 시행을 위한 관·산·학 교류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인천대 매트릭스 교육과정 개발 및 활성화, 매트릭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상호 교류활동을 확대한다.매트릭스 교육은 교육과정 일부를 기업과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급자(대학·교수)가 학과 설계 권한을 수요자(직장·경영자)에게 위임하는 방식이다. 경영자가 교수 대신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교 속 기업’을 조성해야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다는 개념의 교육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기업과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과목을 설계해 사회와 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필요 전공 교과목과 인성 역량 강화하는 교육방식이다. 인천상공회의소, SK인천석유화학, 아름다운서당은 지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인천대와 함께 상호보완 학제교육 구축에 나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사진)가 ‘2018대한민국 경영대상’ 인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 제6호 한국어학당 분교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였다.인천대학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KIEC(한국교육문화원)와 한국어학당 해외분교설립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날 현판식에는 인도네시아 교육부 및 해군재단, 한국어학당 분교설립 협정서를 체결하는 5개 대학 총장단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제6호 분교를 설치한 KIEC재단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대학교, 보고르대학교 등 5개 대학과 연합하여 한국으로 유학을 원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보급과 함께 한국 유학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판식에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 5개대학 총장단, 해군재단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교육에 대한 미래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세미나에서 발표한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와 인도네시아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비교하고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면서 현재의 비약적인 경제성장 이면에 있는 그 핵심축은 바로 교육임을 밝혀 참석한 많은 교육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천대학교는 전 세계 곳곳에 분교를 포함한 교육거점을 확보해 한국어교육의 세계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기반 국내 최대 당뇨병 커뮤니티 닥터다이어리는 동국대 창업지원단 작품이다. 하루평균 이용자 수는 1만 명 이상이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틀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만 건에 달한다. 닥터다이어리를 창업한 송제윤 대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공간과 자본금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송 대표는 “동국대 창업지원단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닥터다이어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국대의 취업·창업 역량은 사립대 중 6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는 7위를 차지했다. 학생당 창업지원액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한 명당 창업지원액은 약 33만원이다. 동국대는 2011년 창업 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8년 연속으로 뽑혔다. 2014년에는 ‘청년기업가센터’를 개설했다.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데 더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서였다. 동국대는 창업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2012년 12개였던 창업동아리는 2016년에는 42개로 늘었다. 누적 참가인원도 90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19개 동아리가 매출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인천대는 국공립대 중에서 돋보였다. 종합순위에서 국공립대 29곳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종합순위로는 전체 6위다. 9위인 서울대보다도 앞섰다. 창업학생수, 창업지원액 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대 창업지원단 설립 이후 7년간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 수는 218개에 달한다. 인천대는 물류, 기계, 전자 등 특성화 분야와 송도국제도시의 역량을 결합해 청년기술창업자 육성과 지속적 성장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창업 지원을 위한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 9월에는 공동 작업 공간인 ‘스타트업 라운지’를 증설하기도 했다.이 밖에 이번 평가에서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8위·충남), 경일대(11위·경북), 동서대(15위·부산), 호서대(17위·충남), 경운대(18위·경북) 등이 20위권에 올랐다. 순천향대는 학생 취업을 위해 산학평생대학을 설립했다. 평생대학 설립 후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일·학습 병행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순천향대의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 순위는 13위다.한국산업기술대(5위)도 종합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4위), 학생당 창업지원액(4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대학 내 창업지원본부를 통해 재학생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육장과 시제품 제작센터를 갖춘 IH스튜디오를 운영해 창업기업이 양질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 대학 내 창업문화 확산과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학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창업을 위해 휴학할 수 있고, 창업 관련 정규 교과를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창업연계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창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숭실대는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숭실대는 단계별 경력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재학생이 대학 입학 초기부터 자신을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해 실현하도록 한다. △1학년 때는 ‘깨움’ △2·3학년 땐 ‘키움’ △4학년 ‘이룸’ △졸업 후 ‘이음’이라고 단계를 구성해 재학생의 취업을 지원한다. 숭실대생은 학기당 최소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지도교수에게 취업상담을 받는다.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