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진=양예원 SNS)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한다.

양예원 변호인 측은 6일 "우선 SNS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할 것"이라며 양예원과 그의 가족에 관한 욕설과 비하글을 게재한 악플러들의 경찰 고소를 예고했다.

이어 악플러 고소 이유에 대해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며 과거 강제 추행 및 촬영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월 9일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 모(46)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씨는 강제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허위 증언할 이유가 없고,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법원 증거에 비춰보면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예원은 선고 직후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며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안 물러서겠다.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며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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