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가장 많이 사고판 해외 주식은 미국 아마존이었다. 해외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합산)은 지난해 1097억달러(약 123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외화 증권 투자 동향을 1일 집계해 발표했다.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액은 325억7000만달러로 전년(227억1000만달러)보다 43.4%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771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6% 늘었다. 이 둘을 합한 외화증권 결제액은 역대 최대인 1097억3000만달러로, 전년(965억1000만달러) 대비 13.7% 증가했다.외화주식 가운데서는 아마존이 결제액 23억4800만달러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2017년 6억1300만달러에서 285.2% 늘었다. 순매수액도 3억7400만달러로 1위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급락했지만 작년 상승률은 28%에 이른다.아마존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이 결제액 상위에 올랐다. 알리바바가 11억58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4위 텐센트(9억3300만달러), 5위 엔비디아(8억1300만달러), 6위 알파벳A(7억1800만달러), 8위 넷플릭스(5억5600만달러), 9위 애플(4억4400만달러), 10위 테슬라(3억9700만달러) 순이었다. 다만 엔비디아는 순매도액이 3300만달러, 테슬라는 700만달러로 매도가 더 많았다. 주가가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또는 손절매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31% 하락했고, 테슬라는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7% 상승했다.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은 아마존(7억400만달러), 골드윈(4억4900만달러), 항서제약(3억700만달러), 신닛테쓰스미킨(新日鐵住金·2억7300만달러), 텐센트(2억54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해외 주식 투자액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액의 70%는 해외채권이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유로채 등 유로시장이 결제액 659억5000만달러로 1위, 미국은 107억2000만달러로 2위, 브라질이 2억900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유로채는 해외 기업이 미국 달러로 발행한 유로달러채권 등 외화표시채권을 뜻한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당감시장에서 지역 이웃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행사다.예탁결제원 봉사단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봉사자들이 독거노인, 저소득층 주민들과 3인1조가 돼 온누리 상품권으로 당감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며 서로의 온정을 나눴다.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배려계층에게 예탁결제원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황금돼지의 해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29조2569억원으로 직적연도보다 4.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공모DLS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6조3225억원을 기록한 반면 사모DLS는 7.6% 감소한 22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2조9179억원으로 44.2%를 차지했고 신용을 기초로 한 DLS가 7조5746억원으로 25.9%를 차지했다. 혼합형은 3조8885억원으로 13.3%에 불과했다.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가 4조8688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다. 이어 KB증권이 4조2638억원, NH투자증권이 3조7652억원을 발행했다.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25조3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어들었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38조815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2.6% 증가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