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목표금액 '턱걸이' 초과 달성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모금캠페인에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캠페인 마지막 날 기부금이 대거 들어와 ‘턱걸이’를 했다. 한국구세군, 대한적십자사는 전년 대비 모금액이 줄어들었다.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인 ‘희망2019나눔캠페인’이 4152억원을 모금하며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목표액이었던 4105억원보다 약 50억원 더 걷혔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도 100도를 넘어섰다. 희망나눔캠페인은 매년 11월 20일부터 다음연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사랑의 열매는 “캠페인 초기에는 모금이 더디게 진행됐지만 1월 중순부터 수은주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모인 금액은 3987억6000만원으로 목표액보다 129억원가량 미달했다. 캠페인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1일 하루 만에 약 164억원이 모인 셈이다.

한국구세군과 대한적십자사 등은 모금액이 전년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구세군은 1일 “작년 12월 31일 기준 거리모금액이 55억8000만원 모였다”고 밝혔다. 전년도(62억5000만원)의 90% 수준이다. 구세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거리모금액이 줄었다”며 “계좌번호로 보내오는 후원금 등 일반모금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모금을 했다. 적십자사는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은 금액이 모였다”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