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확정...대구신산업, 통합공항이전 추진에 도약계기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예타면제사업이 확정된 대구산업선 철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1조원대 규모의 대구산업선 철도 (서대구고속철도역~대구국가사업단지 34.2km) 사업이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12일 대구산업선 철도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해 29일 국무회의에서 최종확정 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대구산업선 철도는 조성중인 국가산업단지와 기존 산업단지(성서, 달성1・2차,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철도로 경남 서․북부지역 광역 연계교통망 구축과 물류비용 절감 및 산업생산 향상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다.
대구산업선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확정...대구신산업, 통합공항이전 추진에 도약계기
대구산업선 철도는 기존 경부선(서대구 고속철도역 예정지)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34.2km의 여객 및 화물열차가 운행하는 일반철도로 인근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일반산업단지를 영향권을 두고 있으며 총사업비 1조 2880억원으로 전액국비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필요성을 인정한 사업이다. 대구시는 주요산업단지에 철도기반 복합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가철도 정책목표와 부합된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시켰다. 또 제1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17~’21)에 항만․산업단지 등 주요 물류거점 인입철도 건설인 철도물류 인프라 정비 및 확충사업에도 반영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대구산업선 철도는 교통환경이 열악한 대구 서․남부지역과 경남 서․북부지역에 대구산업선 철도망 구축을 통한 정시성 확보로 지역주민들의 교통복지 증대와 기업유치 및 투자, 고용 촉진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서․남부지역에는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85%이상 밀집되어 있으나 접근성 및 교통여건이 열악하여 근로자 채용 애로 및 물류비용 증가와 입주기업 경쟁력 약화로 철도 건설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 필요했다.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에 입지한 물산업클러스터, 미래자동차 사업, DGIST 등 접근성 개선으로 대구지역 전략사업 추진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대구지역 산업시설은 도심과 이격되어 하천변을 따라 체계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이 시설을 연결하는 독립된 교통망이 없어 경쟁력을 약했다.

최근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인구급증 및 차량 통행량 이 증가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도 필요했다. 2010년 달성군 인구는 18만명에서 지난해 25만명까지 증가했다.

대구시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과 청년간 일자리 창출 및 미스매치 해소,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산업선 철도가 건설되면 경부선,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결되고 향후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간),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간), 창원 마산항 연결 등 동서남북 사통팔달 연결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사업선 철도 건설로 생산유발효과 2조 2017억원, 부가가치 유발 8836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 5940명, 취업유발효과 1만8093명 등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구산업선 철도는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간 연계 교통망 구축과 남부권 물류거점 역할 수행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대구 및 경남의 산업단지(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옥포‧구지 농공단지, 성서 1∼5차 산업단지, 서대구·염색 산업단지, 창녕 대합·넥센산업단지 등) 를 철도 본선(경부선)과 연결하는 인입선 기능을 하고 장래 창원, 진주, 광주와 확장성도 가졌다.

철도 건설을 통한 지역주민 및 산업단지 기업인․근로자 등 교통편의 증대와 대중교통 활성화 및 온실가스 등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경부선과 도시철도(1, 2, 3호선) 연계 및 철도여객 수송으로 철도 접근이 열악한 대구․경북․경남 주민과 근로자․기업인 불편도 해소된다. 48만명의 출퇴근 근로자와 대구 서‧남부지역 148만명이 직접혜택 (대구 전체 250만명 중 59.2%)을 받고 경남 창녕, 경북 고령 10만명 및 대구광역권 350만명도 혜택을 볼수있다.

산업단지별로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2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동대구에서 서남부 산업단지까지 버스는 2시간, 승용차는 1시간 13분이 소요되나 철도건설시 40분이 걸려 최대 80분 단축효과, 왕복시 160분을 단축할수 있다.

기존 철도 연계로 하루 4만5518명의 여객이용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전환돼 대중교통 활성화도 대구시는 기대하고있다. 차량(승용차·버스)에서 철도로 1일 4만3827명이 전환해 이용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감축효과로 환경개선에도 기여할수 있다.
대구산업선 철도는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확정된 것은 250만 대구시민의 의지와 지역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정부예산 편성 등 사업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사업 추진현황
◎사업개요.
-구 간 : 서대구 고속철도역 ~ 대구국가산업단지
- 규 모 : 일반철도, L=34.2km, 정거장 7개소
- 기 간 : 2019 ~ 2027년
- 총사업비 : 1조2880억원 (전액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