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은 25일 전남 일대를 흐르는 황룡강 장록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황룡강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 주민토론회’를 열었다. 장록습지는 광주 광산구 장록·서봉·선암동 일대 황룡강과 영산강 합류부에 있다. 면적은 총 3.06㎢다.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국립습지센터는 정밀조사 결과 장록습지가 국가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전할만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변 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보호지역 지정계획 수립 건의를 유보한 상황이다.

광산구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추가로 3~4차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여론 수렴을 통해 습지 보호와 지역 개발 방향을 협의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