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캠퍼스의 남는 공간을 리모델링해 기업·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2개 대학에 5년간 80억원씩 총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내 남는 시설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에 지원하는 대학은 자율적으로 유휴시설 범위를 판단해 기업이나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재구성하고, 공동연구시설과 창업지원센터, 공용 부대시설 등을 배치해야 한다. 입주기업 선정 과정에 지방자치단체와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도록 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24일부터 3월15일까지 선정 공고를 거쳐 오는 5월께 2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3년간 학교당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2년간은 매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5년 동안 학교당 약 80억원씩 총 16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