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중에 내비게이션을 보고 가더라도 간혹 이 길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줄이게 되고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했던 경험, 운전자라면 한 두 번쯤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특히 초행길에서는 '나가는 곳'을 놓치기 십상인데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블랙박스 차량은 25톤 대형트럭이다. 남안산 IC 근처를 달리던 트럭 전방 1차선에는 그랜저와 SM5 승용차가 연이어 달리고 있다. 그러다가 추월차로인 1차선에서 어떤 영문인지 그랜저가 저속으로 주행했고 SM5는 추월하기 위해 차선변경을 시도했다.

그 순간 그랜저가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고 놀란 SM5도 급정거했으며 트럭은 25톤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급정거하지 못하고 차선을 바꿔 가까스로 사고를 면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가는 차로로 이동하는 그랜저는 미처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해 급하게 끼어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 운전자의 순발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다.
블랙 드라이버 | 보기만해도 오싹한 고속도로 급차선 변경…하늘이 구한 목숨

이 영상이 올라온 후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그랜저 운전자의 주행을 성토하는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트럭 운전하는 분 순간 대처가 정말 좋았다. 여러 사람 목숨 구했다", "영상 보는데 내가 다 아찔하다. 그랜저 운전자가 뭐라고 했을지 궁금하다", "트럭이 저정도 급정거한거면 엄청 위험한 상황인데 짐칸이 안 터진 게 천만다행이다", "엄청난 천운이다. 너무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랜저 운전자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앞차가 급정거해서 뒤에 따라오던 덤프트럭에 깔릴뻔 했다", "그대로 밀고 갔으면 사고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을 듯"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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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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