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이 유럽과 미국의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물동량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아시아 전자상거래 허브항으로 도약하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인 아이허브(iHerb)사가 올해 안에 2000TEU(1TEU는 6m 길이의 컨테이너 한 개)에 달하는 물동량을 인천항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이허브는 미국의 생활건강 제품 유통업체로 3만종 이상의 제품을 150여 개 국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전문유통사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건강기능식품 20TEU를 인천항으로 보냈으며, 이달 안에 60TEU를 추가로 보내온다.

인천항에 도착한 제품들은 이 회사가 지난해 5월 아시아 지역의 신속한 배송을 위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3만㎡ 부지에 설치한 국제물류센터(ODC)로 옮겨져, 항공편 절차를 밝아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다시 배송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그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홍보하면서 유럽의 유통업체들과 제휴해 전자상거래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유럽은 물론 미국의 전자상거래 회사들도 중국·일본 동남아지역의 물건 배송에 인천항을 허브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