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이 조세관세그룹 역량 강화를 위해 원정희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사진)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원 고문은 2014년에 국세청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조사국장을 지냈다. 그는 2015년 12월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 3년이 지남에 따라 대형 로펌 재취업이 가능해졌다.

원 고문은 1980년 육군사관학교를 36기로 졸업해 야전 등에서 복무하다가 1987년 특채 10기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국세공무원 생활 초기 일선 세무서 업무를 했으며 이후 서울국세청 재산세국, 국세청 감사관실, 서울국세청 조사국 등에서 근무했다. 2006년에는 국세청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국세청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과장도 지냈다. 이어 국세청 재산세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광장 조세팀 관계자는 "공직의 귀감이라고 불릴 만큼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분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원 고문의 영입으로 광장 세무조사 대응 역량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