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감한 201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모두 전년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올해 ‘불수능’으로 소신 지원이 위축되면서 경쟁률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불수능 탓…주요大 정시 경쟁률 '뚝'
서울대는 2005학년도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정시 경쟁률을 나타냈다. 901명을 모집하는 서울대의 2019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는 3225명이 지원해 3.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모집정원 851명에 3738명이 지원해 4.3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영대학 3.98 대 1, 경제학과 3.63 대 1, 화공생명공학과 3.77 대 1 등을 기록했다. 의과대학은 3.97 대 1로 전년(3.84 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연세대는 모집정원 1278명에 6404명이 지원해 5.0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전년(5.33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영학과 3.61 대 1, 경제학부 3.29 대 1, 정치외교학과 3.94 대 1, 치의예과 5.46 대 1, 기계공학부 4.29 대 1, 컴퓨터과학과 4.05 대 1 등이었다. 의예과는 4.52 대 1을 기록했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도 일제히 전년보다 낮은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의 2019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5.98 대 1로 집계됐다. 전년 6.86 대 1을 기록한 데 비해 하락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