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유지위반 혐의 등 5개 징계사유 심사…사실로 확인되면 해임 전망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 저지른 비위행위 혐의로 중징계가 요청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검찰 징계위원회가 다음달 11일 열린다.29일 김 수사관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대검찰청 보통 징계위원회(위원장 봉욱 대검찰청 차장)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대검청사에서 징계위를 열고 김 수사관에 대한 징계여부와 징계수위 등을 확정한다.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27일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마친 결과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에 요청했다.김 수사관은 총 5가지 징계사유를 받고 있다.특감반원으로 일하던 당시 감찰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와 지인인 건설업자 최 모 씨의 뇌물공여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두고 검찰과 김 수사관 측이 법리공방을 벌일 전망이다.공무상비밀유지 의무위반 혐의는 청와대 고발이 이뤄져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또 최씨를 통해 청와대 특감반원 파견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부당지원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최씨를 비롯한 사업가들과 정보제공자들로부터 총 12회에 거쳐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징계위가 살펴볼 예정이다.의혹이 모두 사실로 확인되면 대검 감찰본부가 요청한 대로 김 수사관에게 해임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출국금지 상태인 김 수사관은 전날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업무에서 전면 배제된 상태다./연합뉴스
수도계량기 동파 231건…인천시 비상근무 체제 유지나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인천에서 올겨울 들어 첫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다.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7∼28일 A(70)씨와 B(76)씨 등 한랭 질환자 2명이 발생했다.이들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로 둘 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이 중 1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다.또 이달 들어 이날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231건이 발생하고 인천시 남동구와 서구 내 아파트단지 3곳이 정전돼 주민 2천300여 가구가 난방 기구를 쓰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시는 강추위가 이어지자 홀몸 노인 6천681명과 쪽방촌 주민 821명의 안부를 전화와 방문으로 확인하고 시민 1만157명에게 재난 문자를 7차례 보내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한파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시·군·구 공무원 90여명이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지난 26일 오후 11시를 기해 인천시와 강화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인천지역 기온은 서구 금곡동 영하 12.1도, 강화읍 영하 11.5도, 중구 영종도 영하 9.9도, 송도 영하 9.3도 등을 기록했다.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주말인 30일까지 강추위가 내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연합뉴스
2018년은 유달리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 해였다.'11월의 악몽'은 옛 말. 1월부터 시작된 '미투'부터 마약, 음주, 폭행, '빚투'까지 연예계 악재가 쉼 없이 이어졌다. 승승장구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스타들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데뷔 이후 줄곧 탄탄한 입지를 굳혔던 이들부터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들까지 이력도, 분야도 다양했다. 본인 스스로 꽃길을 걷어차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샀다. # 나도 당했다, 김기덕①·조재현②·김생민③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국 연예계를 덮쳤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렸던 김기덕, 그의 페르소나로 꼽혔던 조재현이 나란히 미투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특히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미투는 MBC 'PD수첩'을 통해서도 방영되면서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뤠잇", "스튜핏"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던 김생민도 미투에 발목 잡혔다. 김생민을 스타로 만들어 준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뿐 아니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등에서도 모두 하차했다. 이들 외에 배우 조민기가 가르치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에 휩싸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배우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미투 폭로에 1000만 흥행작 '신과함께'에서 하차하는 불운을 겪었다.배우 조덕제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에 대해 최종 유죄 선고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항변하며 온라인 활동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마약의 검은 그림자…씨잼④, 정석원⑤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씨잼은 동료 래퍼 바스코 등과 함께 2015년부터 대마초, 코키인 등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6개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구속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지난 22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치소 경험담을 전하며 "콩밥만 먹은 건 아니다"고 밝혀 "경솔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백지영의 남편인 정석원도 올해 2월 호주 멜버른 한 클럽에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정석원은 넷플릭스 '킹덤' 출연과 영화 '출국'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약 투약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마약 적발 보도 직후 진행된 콘서트에서 백지영은 "남편의 잘못을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정석원은 지난 10월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외에 이찬오 셰프, 아이돌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 등도 마약 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 그 놈의 술 때문에 , 준케이⑥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은 한 해 였다.2PM 멤버 준케이는 올해 2월 음주운전이 발각된 후 조용히 군대에 입대했다. 당시 혈줄 알코올 농도는 0.074%. 준케이는 솔로로도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음주를 하지 않았다면 3월 일본에서 새 앨범 발매와 전국투어를 진행했었을 테지만, 음주운전으로 파트너사들과 계약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준케이 외에 배우 윤태영은 tvN '백일의 낭군' 방송 직전 음주운전이 적발 돼 하차했고, 배우 김지수는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등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음주에 취약한 뇌전증 환자인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뮤지컬 배우 손승원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 논란이 됐다. 지난 8월에는 배우 박해미 남편인 황민이 만취 상태로 배우들을 태우고 이동하다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드라마 하차+폭행 구설수, 고현정⑦, 구하라⑧배우 고현정과 카라 출신 구하라는 폭행설에 휘말리며 활동에 적신호를 켠 경우다. 고현정은 올해 3월 종영한 SBS '리턴'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작진과 갈등이었지만, 일부 스태프들의 "고현정이 연출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몸싸움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현정 측은 "연출자를 폭행한 것은 아니며, 언쟁이 오고간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고현정은 내년 초 배우 박신양과 '동네변호사 조들호2'로 공식 복귀를 알렸지만 아직 시청자들의 눈초리는 싸늘하기만 하다.구하라는 남자친구 최종범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최종범 측이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었다"고 항변했다. 이후 최종범이 구하라 몰래 사생활 동영상을 보관하고, 다툼 이후 해당 영상을 구하라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하라는 최종범을 최종범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으며, 현재까지도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끊을 수 없는 유혹 '도박', 슈⑨쌍둥이 딸과 아들을 공개하며 '돌아온 요정'으로 활약했던 슈가 상습도박을 한 혐의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일본 영주권자인 슈가 서울 시내 한 호텔 도박장에서 지인 2명에게 각각 3억5000만 원과 2억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것.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검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27일 마카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활동 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빚투'의 시작, 마이크로닷⑩래퍼 마이크로닷은 연예계 '핵인싸'에서 '빚투'의 주인공이 됐다. 채널A '나를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이덕화, 이경규에게도 "형님"이라고 부르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준 마이크로닷은 이후 배우 홍수현과 연애까지 공개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지인들에게 20억 원 상당의 빚을 지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부했고,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 역시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홍수현과는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로의 흔적은 SNS에서 종적을 감췄다. 마이크로닷 이후 '나도 빚졌다'는 '빚투'가 시작됐고, 도끼, 비, 마동석, 휘인, 한고은, 차예련, 티파니, 조여정, 이영자, 김태우, 임예진, 김영희, 비투비 이민혁까지 부모 등의 채무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리는 상황이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