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작년부터 서울 주요 대학 최초로 정시모집에서 전공 구분 없는 계열별 통합선발을 시행하고 있다. 2019학년도 정시 수능전형에서도 의예과와 예체능학과를 제외한 모든 인문,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능 응시계열 기준(인문계열 201명, 자연계열 181명)으로 통합선발을 한다.2019학년도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융합학부, 국제학부) 중에서 자유롭게 학과(전공)를 선택할 수 있다. 정시 통합선발 입학생에게는 1학년 성적과 관계없이 전공 선택권을 주고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한다.이화여대는 학생 개인의 관심을 학문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등 체계적인 전공탐색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시모집 계열별 통합선발로 합격한 학생은 입학 후 1년간 호크마교양대학에 소속돼 지도교수와 선배 멘토를 배정받아 밀착 지도를 받는다. 대학생활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살더라도 친환경기숙사(E-HOUSE)에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이화여대는 2016년 신축 기숙사 건립을 계기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기숙사 수용률 1위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도 공동체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학생들의 다면적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이화여대 입학처는 “계열별 통합선발을 처음 도입한 지난해 학생들의 점수분포, 지원경향 등이 동질화돼 합격선이 상향 이동했다”면서 “2019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2018학년도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합격생의 점수 범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고 싶다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정시모집 확대상담에 참석하면 된다.이화여대는 계열별 통합선발 이외에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 6명을 포함한 총 51명(자연계열 45명, 인문계열 6명)의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는 사범대학 각 학과 및 간호학부는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모집에서 모집단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 최근 3년간 수시이월인원은 2018학년 96명, 2017학년 104명, 2016학년 12명 등이다.이윤진 이화여대 입학처장(사진)은 “해당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수시모집 이월인원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처장은 “이화여대는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이라는 비전 아래 ‘학문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역량 강화’, ‘소통과 신뢰 기반의 공동체 윤리의식 추구’, ‘도전정신으로 대학 교육을 선도’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주도하는 인재, 지혜로운 인재,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열린 사고와 소통 능력, 탐구 역량을 고루 갖춘 학생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정시 원서접수 일정은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원서접수에 이어 예체능실기전형 실기고사 일정이 이어진다. 체육과학부는 1월6일, 음악대학은 1월7일부터 10일 사이, 조형예술대학은 10일 실기고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1월21일이다. 합격 여부와 함께 장학생 선발 여부도 공개될 전망이다. 미등록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14일 오후 9시까지다.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의시 실기 대비 가능한 첨단시설 갖춰…병원은 전 중환자실 1인실이화여자대학교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로 지은 이대서울병원과 의과대학의 준공식을 12일에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학교법인 이화학당은 마곡지구에 2015년부터 지상 10층·지하 6층, 병상 1천14개 규모의 이대서울병원을 건립해왔다.의과대학 건물은 지상 12층·지하 5층 규모로 건립했다.이곳에서는 본과에 해당하는 의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수업과 임상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의예과 1·2학년은 현재처럼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마곡 의학관에서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의학과 1·2학년을 위한 수업이 진행된다.의학과 3학년과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은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을 병행하며 임상실습을 받는다.신축 의학관 건물에는 첨단 영상회의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실, 동시통역시설을 완비한 강당, 최신 기숙사 등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이화시뮬레이션센터(EMSC)를 비롯한 통합시스템, 태블릿PC로 의학시험을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반 평가시스템(UBT), 온라인 기반의 교수학습관리시스템(LMS) 등 첨단 교육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특히 신축 의학관 3층에 들어서는 EMSC에서는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인 CPX와 OSCE에 대비해, 실제 시험 방식에 맞춘 시험 진행 및 평가·시험 상황 녹화·학생 개별 파일 저장·영상 리뷰 등이 가능하다고 학교는 전했다.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전 중환자실 1인실, 기준 병실 3인실 등의 구조를 갖춰 환자 중심 진료 및 감염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화의대·이대서울병원 준공식 및 보구녀관(普救女館, 한국 최초 여성병원) 복원 기념행사는 12일 마곡지구 의과대학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연합뉴스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측해보고 인문학의 역할을 탐색하는 인문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문학에 길을 묻다’가 11월 1~16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도서관협회, 이화여대 인문과학원과 함께하는 이 행사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특별프로그램이다.인문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 차례의 토론회와 종합학술대회로 진행된다. 1차 토론회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2차 토론회는 8일 같은 장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감정 돌보기와 관계 맺기-로봇과 사랑할 수 있을까?’ 주제로, 3차는 15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예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열린다. 종합학술대회는 다음 날인 16일 3차 토론회와 같은 장소에서 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