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일 옛 서울역사 중 일부 공간을 공공시설로 전환해 창업지원시설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갖춘 청년 푸드 창업지원센터인 ‘칙칙쿡쿡’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과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김영삼 칙칙쿡쿡 운영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예비창업가 부모님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철도공단은 옛 서울역사를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2월21일∼3월13일)를 통해 지난 4월 ‘칙칙쿡쿡’을 최종 선정했다.

이어 예비창업가 선발을 위해 11월12일부터 12월1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집공고를 시행했다.

그 결과 35개 팀 70여명이 응모, 9개 매장을 운영할 예비창업가를 선발했다.

‘칙칙쿡쿡’에 입점할 예비창업가에게는 시설 사용료 및 공용 시설관리비 등을 면제하고, 요식업에 필요한 주방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 및 창업실패에 따른 손실발생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에게 1년 간 창업 인큐베이팅, 경영 멘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사업성을 확보한 예비창업자에게는 민간 외식전문기업의 레시피·창업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도 철도자산 일부를 공익의 목적에 맞게 공공시설로 전환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초년생 등 예비창업가에게 실전경험위주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기업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