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타결됐다. 이에 총파업은 현실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6시50분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6일 임단협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양측은 임금 2.6% 인상과 임금피크제 개선 방안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지하철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라 파업 시에도 최소 인력은 유지되나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게 불가피해 시민 불편이 예상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에도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화하는 문제로 노사 간 줄다리기를 하다 12월31일 밤 극적 협상 타결을 이뤘다.

당시 정규직 전환자 1285명 중 공사 재직자의 친인척이 108명이나 된다는 조사결과를 시작으로 채용비리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사는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또 국정조사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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