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춘 다산육종 대표, 박용하 한국포도영농조합 대표 등이 ‘올해의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박화춘·박용하·홍재희 '올해의 최고농업기술명인'
농촌진흥청은 ‘2018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박화춘 대표(축산), 박용하 대표(과수), 홍재희 동부생약영농조합 대표(특작), 장수용 씨(식량작물), 김수현 씨(채소) 등 5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농업기술명인은 식량 작물, 채소, 과수, 화훼·특용작물, 축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을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축산 분야 박화춘 명인은 양돈 관련 특허 12건, 의장등록 3건을 갖고 있으며, 한국형 버크셔 계통을 개발하고 상표화했다. 또 농장을 현장기술교육장으로 운영해 전북대가 추진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참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과수 분야 박용하 명인은 시설포도 재배를 위해 지중 냉·온풍장치를 개발했다. 고품질 포도 재배기술을 확립해 천안 포도의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 포도 재배기술을 전파해 지역 내 경제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용작물 분야 홍재희 명인은 하수오 종자 대량 발아를 국내 최초로 성공해 특허를 갖고 있다. 하수오 재배(1차)와 가공(2차), 판매·견학(3차)을 접목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재배기술을 알리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식량 분야 장수용 명인은 고품질 벼와 보리 종자 채종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벼·보리 채종 전문단지 조성, 유색미 단지 조성과 기능성 특수미 보급 활성화에 기여했다. 채소 분야 김수현 명인은 1983년 수막보온법, 1999년 고설육묘법을 개발했으며 2002년에는 딸기 양액재배에 성공했다. 또 개발한 재배기술을 딸기작목반에 교육하고 있고 경남 딸기 특화사업단 기술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재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시상식은 27일 전북 전주 농업진흥청에서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와 함께 열린다. 농진청은 이들에게 명인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핸드프린트 동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