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대학 손잡고 '소년범 교화' 나선다
체험교육 선도 프로그램 운영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소년범이 음악, 미술, 체육, 통합심리치료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것이다. 검사가 면담 후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교화 가능성이 있는 소년범을 선정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세대는 내년 상반기 체험교육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된 소년범에게 농구 교육을 할 계획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화여대 숙명여대 추계예술대 홍익대 명지대 등 관내 6개 대학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추계예술대와 명지대는 올해 하반기에 각각 난타 실기 교육, 심리치료교육을 했다. 홍익대는 내년 상반기에 미술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013년 이화여대와, 2015년에는 숙명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음악, 미술교육 등을 하고 해당 소년범을 기소유예 처분했다”며 “체험교육을 받은 소년범 재범률은 15.38%로 최근 5년간 평균 소년범 재범률(23.86%)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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