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주요사업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에 재도전한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어음시장에 진출하는 증권사가 탄생한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옛 현대증권 시절 제재 이력 등을 이유로 인가가 늦어지며 신청을 자진철회했다.‘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지난 9월 말 자기자본 4조4556억원인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경우 최대 8조9112억원의 발행어음을 찍을 수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중국 화태증권(HTSC)과 중국 심천에서 리서치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경제와 산업, 기업에 대해 보다 심도있고 다양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화태증권은 남경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 매출액, 이익규모 및 IB 부분 등에서 현지 4위권 증권사다. 화태증권은 중국 심천, 북경, 상해, 홍콩에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리서치 인력과 회사 지원으로 증권시장에서 리서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상무는 "이번 NH투자증권과 화태증권의 리서치 협약으로 국내 최상위 수준인 글로벌 리서치 역량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 리서치부문 협력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보다 심도있고 발빠른 중국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현지 증권사와 협력해 글로벌 리서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리 화태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화태증권은 우수한 IB경쟁력을 기반으로 리서치 부문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증권사"라며 "한국에서 증권분야 최강자인 NH투자증권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이 최고 연 3.5% 이자를 주는 외화(미국 달러화)표시 발행어음 상품인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을 17일 출시했다.외화표시 발행어음은 고객들이 보유 중인 달러 등 외화로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발행한 어음을 사면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달러화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5일 금융투자협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초대형 IB는 외화표시 발행어음 사업을 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한투증권이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투자 기간에 따라 수시형(연 최고 2.0%), 3개월(3.1%), 6개월(3.3%), 1년(3.5%)짜리로 구성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달러다. 은행권 상품과 달리 예금자 보호는 받을 수 없지만, 달러표시 정기예금 금리(연 1% 후반)와 비교하면 금리 수준이 높은 편이다. 유학생이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수출입 업무를 하는 기업 등 달러표시 자산이 많은 소비자가 주된 수요층으로 꼽힌다.전태욱 한투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수출입 대금 등 외화 결제가 잦은 법인과 개인들이 외화자금 운용 수단으로 쓰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