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스퀘어 "1년 뒤 추억을 선물합니다"
광주광역시 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가 20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한 달 간 1층 광장에 느린 우체통 '해피 유 레터(Happy U·Letter)'(사진)를 운영한다.

해피 유 레터는 터미널 이용객이 본인 또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손편지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해당 주소지로 발송해주는 이벤트다.

느린 우체통 이벤트 공간에는 손편지를 쓸 수 있도록 무료 편지지와 볼펜, 스티커 등이 준비됐다.

유·스퀘어는 2013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모인 편지는 총 1400여 장으로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유·스퀘어는 지난해 해피 유 레터로 편지를 쓰고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기도 공모한다.

우수 사연으로 선정되면 아시아나항공 A380모형비행기, 문화상품권, CGV 영화권람권, 공연초대권 등을 증정한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추억과 여유를 배달하는 우체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무료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1년 뒤 편지를 받는 기쁨과 즐거움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