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학과 300명, 지역사회 혁신 위한 80개 프로젝트 진행
부경대생 "우리지역 혁신위해 뜁니다"
동네 서점 알리기, 다문화가정 일자리 만들기, 양식장 물고기 진료….

대학생들이 부산 각 지역의 매력을 발굴해 키우거나, 현안 문제를 해결해 지역 혁신을 돕는 이색 활동을 펼쳤다.

부경대학교 45개 학과 300여명의 학생들이 펼치고 있는 ‘지역사회혁신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부경대생들은 부경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단장 서용철)의 지역사회협력센터(RCC)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 참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동네서점을 찾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자원공학과 4학년 배우람, 권예지, 3학년 조준현 씨는 부산 중구 남포동의 ‘문우당서점’과 협력, 알려지지 않은 지역 서점들의 위치 등 정보를 담은 지도 제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지도 제작에는 부경대생들과 문우당서점 조준형 대표는 물론 지역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완성된 지도는 문우당서점과 부산 도시철도역 소재 북하우스에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꽃차와 함께하는 마을 이야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경영학부 학생 팀은 부산 동래구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 다문화 가정에 꽃차 제작 수업 제공 및 꽃차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이 지역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과 힘을 합쳐 프로젝트를 진행, 다문화 가정에서 만든 꽃차 상품으로 부산시의 ‘2018 부산 사회적경제한마당’에 참가해 구매상담 설명회를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산 분야 전공 학생들은 지역 양식장을 찾아 물고기 질병 관리를 도와주는 등 300여명의 학생들은 △수산이음RCC △마을가꿈RCC △해양지킴RCC △문화만듦RCC △공학나눔RCC 등 5개 분야에 걸쳐 각 전공을 살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서용철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전공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고,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