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등학교 (사진=방송캡처)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이 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한 가운데, 서울대성고등학교가 19일부터 21일까지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18일 서울교육청은 대성고가 19~21일 임시휴교 한다고 밝혔다. 대성고도 이 같은 사실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임시휴교 결정은 대성고 교장이 결정해 서울교육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교 기간에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교사들만 정상 출근해 사고를 수습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사고 수습에 좀 더 집중하면서 애도 기간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시 15분쯤 강릉 저동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펜션 주인이 119에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 등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의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155ppm으로 측정됐으며 정상 수치(20ppm)의 8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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