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맞은 '전통의 부천대학교'…제2캠퍼스 열고 창조적 인재 양성 나서





개교 60주년 맞은 '전통의 부천대학교'…제2캠퍼스 열고 창조적 인재 양성 나서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부천대(입학홍보처장 임웅택·사진)는 ‘사람다운 사람,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 기술자다운 기술자 양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79년 몽당(夢堂) 한항길 선생이 설립했다. 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선 애국지사로, 3·1 운동에 참여한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기도 했다. 6·25 전후에는 교육자로 변신해 산업 부흥과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런 철학을 이어받은 부천대는 단편적인 지식과 기술 교육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취업환경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링크플러스(LINC+)사업 선정,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거점대학 선정,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선정, 2018년 국가근로장학사업 취업연계대학 4년 연속 1위, 2018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KS-SQI 한국서비스품질지수 4년 연속 1위 등 성과도 냈다.

폭넓은 장학 혜택도 부천대의 강점이다. 학생들이 학내 활동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한길우수인재 장학금(SELP 마일리지)’ 제도를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다양한 교과·비교과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재학생의 90% 이상이 맞춤형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부천대는 창의·인성·직무 전문성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대표인재 인증제’도 시행 중이다. 학생이력관리시스템(SELP+)을 통해 △현장 직무역량 △직업기초역량 △기초학습역량 △융합역량 △인성역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진로지도, 취업, 면접, 취·창업 특강, 채용박람회 등 200여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키우고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천대 본교 캠퍼스 전경.  부천대 제공
부천대 본교 캠퍼스 전경. 부천대 제공
부천대는 경기 부천시 계수동에 제2캠퍼스인 소사캠퍼스를 개관해 교육·연구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소사캠퍼스에서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과, 컴퓨터정보보안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아동보육과 등 총 6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학생들이 소사캠퍼스에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몽당기숙사’도 열었다. 몽당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2인실로 구성된 기숙사와 학생식당, 스터디룸, 24시간 무인택배함,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부천대는 2년 또는 3년의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마련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졸업생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 기회를 제공해 평생학습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학과 명칭을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e-비즈니스과→IT융합비즈니스과 △산업디자인과→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아동복지과→사회복지과 등이다. IT융합비즈니스과는 실무적인 경영학 지식과 정보기술(IT) 역량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는 융·복합형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부천대는 2019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289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한다. 단 건축과, 호텔외식조리과, 항공서비스과는 면접 50%와 수능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특성화고 졸업자, 독립유공자 등이 지원하는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 중 호텔외식조리과와 항공서비스과는 면접 50%와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부천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정시 원서를 접수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