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영상 캡처)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던 조재범 전 코치가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늘(17일) 심석희 선수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심석희 선수는 “피고와 마주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오기도 무서웠지만, 그래도 진실이 뭔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출석한 이유를 밝혔다.

심석희 선수는 초교시절부터 지속적인 폭행 및 폭언을 받았고, 손가락 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심지어 생사의 위기를 느낄 정도의 강도 높은 폭행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공론화하지 못했던 이유는 조재범이 그동안 함구를 종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탄원서에서 조재범의 스케이트 날 바꿔치기를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조재범 측에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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