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화수소 누출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사진=방송캡처)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1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로써 해당 사고의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1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14분쯤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던 사고업체의 영업이사 임 모 씨(38)가 황화수소 중독 이후 산소결핍에 의한 뇌 손상으로 숨졌다.

폐수처리업체 영업이사인 임 씨는 사고 당일 황화수소가 누출되자 사고 현장에서 직원들을 구조하다가 가스를 과다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 2층 작업장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명 가운데 지금까지 3명이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난 폐수 처리 업체와 이 업체에 폐수 처리를 맡긴 연구소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사고현장 폐수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원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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