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도약' 경기 안산시
[인터뷰]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연구개발 메카로 육성하겠다"

“경기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산업화를 견인한 1만여 개 제조업체와 4000명이 넘는 석·박사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 2000만 인구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부도와 시화호가 있다. 최근에는 5개 철도 노선이 확정되는 등 교통허브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안산시 장점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윤화섭 안산시장(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어디서 길을 찾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미 많은 것을 갖춘 도시의 장점을 모아 시대적 흐름에 맞게 융복합함으로써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윤 시장은 반월산단 노동자 출신으로 지역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윤 시장은 “1만여 개 제조업체와 17만 노동자는 우리나라 산업을 지탱하는 데 매우 중요한 힘”이라며 “계속되는 불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주요 연구인력과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융복합을 이뤄내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잘 갖춰진 교통환경은 안산시가 향후 4차 산업혁명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산선(4호선)과 서해선(소사~원시선)이 운행되고 있다. 수인선 및 신안산선 신설과 인천발(發) KTX 초지역 정차 등이 확정됐다. 수도권 순환철도망 안산 구간 연결을 위한 국책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서해안권 최대 교통 허브도시로 위용을 갖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지난 6월 개통한 서해선은 최근 남북철도로 주목받고 있는 경의선과 연결돼 한반도 서해축이 되는 노선이다. 남쪽으로는 홍성 군산 목포, 북쪽으로는 파주 신의주까지 연결된다. 윤 시장은 “이미 격자형 도로를 갖춘 안산시를 전국 어느 도시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철도를 앞세워 서부지역 교통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는 산업단지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시장이 꿈꾸는 ‘미래 안산’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레저와 관광에 모아지고 있다. 그는 “산업과 관광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는 안산시가 산업화를 견인한 힘으로 이젠 수도권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와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조성 등을 통해 ‘서해바다에서 즐기는 해양레저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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