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실업률이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조선 등 주력 산업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이 악화되고 있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시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울산 실업률은 지난 4월 5.9%(전국 1위)까지 치솟은 뒤 5월 4.7%(3위), 6월 4.5%(2위), 7월 4.9%(1위), 8월 4.8%(4위)로 4%대 후반대를 보이다 9월 5.0%(전국 1위), 10월 4.7%(전국 1위), 11월 4.4%(전국 1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49.2%) 늘었다. 취업자는 5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2.8%), 전월보다는 6000명(-1.0%)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분야에서 7000명(-3.6%) 줄어 31개월 연속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및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 구축,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 운동 등 취업·창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