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사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릉역 칼부림 사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칼부림 사건을 일으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23‧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경 강남구 지하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년 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발생 전 만나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피의자와 피해자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났다는 이유로 다수 매체들이 '배틀 그라운드', '서든 어택' 등 게임을 언급하면서 게임의 유해성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은 게임과 관련 없는 개인간 감정 다툼이라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어떤 매체는 서든, 어떤 매체는 배틀그라운드라고 하고 제대로 조사 좀 하지", "현피하다 찌른건가",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게임하다가 싸우지도 못할 것",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 "현실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tvN에서 방영 중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을 통해 싸움을 벌이다 현실에서도 죽음에 이르는 스토리를 그린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