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신설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에게 등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12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가락동 헬리오시티 내 혁신학교 지정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가 30대 여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 혁신학교는 2009년 경기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학교 형태로 교육 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준 학교다.

간담회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조 교육감을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에워싸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이 조 교육감의 등을 한 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참관 중이던 송파경찰서 경찰들이 이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해 이 여성은 바로 풀려났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