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큐엔티 '큐-로봇' 中 시장 진출
울산의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큐엔티(대표 김재은·사진)는 산업용 로봇 진단 통합 솔루션 ‘큐-로봇(Q-robot)’을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 공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큐-로봇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로봇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고 결함 고장 등을 예측, 진단해 스마트공장 등 로봇 자동화 생산라인의 생산성 및 효율성, 안전성을 유지시키는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큐엔티는 지난달 쿤산시 스마트제조창신연맹과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쿤산시는 ‘중국 제조 2025 정책’에 따라 제조산업 전반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큐엔티는 연간 1만5000여 대의 로봇 진단 솔루션을 공급해 150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로봇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쿤산시를 기반 삼아 스마트공장 로봇 진단 통합 솔루션 공급 네트워크를 중국 전역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현대중공업지주 등 2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재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스마트공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화 로봇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생산라인의 경쟁력이 좌우된다”며 “국내외 영업을 강화해 로봇 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