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 지하 2.5m에 매설돼 있던 지역 난방공사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로 인해 함몰된 도로에 추락한 차량이 빠져 있다. 일산소방서 제공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 지하 2.5m에 매설돼 있던 지역 난방공사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로 인해 함몰된 도로에 추락한 차량이 빠져 있다. 일산소방서 제공

지난 4일 저녁 8시41분께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압수수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5일 “온수관의 노후화가 사건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 등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이후 기초단계의 현장조사와 채증작업 등은 마친 상황이다. 경찰은 5일 오후 난방공사 직원들과 함께 현장 배관을 관리하는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현장의 노후 배관들의 교체가 이뤄지면 국과수와 함께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압수수색 등 조사를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 2.5m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섭씨 100도 내외의 뜨거운 물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인근 차량의 탑승자가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변 도로 침수 및 인근 건물 온수 유입 등으로 아파트 4개 단지 2861세대에 난방·온수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배관은 1991년에 매설됐으며, 강관 내경 850㎜에 압력은 12㎏/㎠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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