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인근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사진=KBS 뉴스 캡처)

4일 오후 8시43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일대 차로에 고온의 물이 쏟아졌고, 도로 위로 뜨거운 증기가 솟아오르면서 주변을 지나던 시민 다수가 화상 등의 피해를 입었고 차량 통행도 지장을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난방공사 직원이 출동해서 조처하고 있지만, 사고 지역에 상가가 밀집돼 화상을 입었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시민들을 인근 병원에 분산 이송 중으로,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아직 집계 중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난방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백석동 흰돌마을과 호수마을, 강선마을 일대 약 2000가구에 난방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온수 배수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긴급출동반을 급파해 피해 파악 및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고양시는 오후 9시 40분쯤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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