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위기 극복 해법 찾는다…단체교섭 시작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이라는 공감대 아래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상견례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올해 1차 본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결정한 지난 4월 특별합의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

현재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노사는 다시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상견례를 통해 경영정상화 공감대를 확인했고, 1차 본 교섭에서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노사는 합의안을 마련할 때까지 매주 화·목요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의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결정하는 이사회는 오는 6일 열린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단체교섭 배석자로 참여해 "새 출발을 위해 이번 교섭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위원인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은 "노사 모두 경영정상화라는 목표로 진솔하고 신속한 교섭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은 "이번 교섭에서 불안을 타개할 지혜와 해법이 제시되기를 바란다"며 "정상화를 위한 공통분모를 찾자"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주문량 감소로 지난 5월부터 매달 임시 휴무를 시행했다.

광주·곡성·평택공장마다 노사가 합의한 무급휴무일 30일가량을 대부분 채웠다.

공장가동률은 올해 80% 수준으로 내려갔고, 영업손실은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어려운 경영 사정을 극복하고자 노사가 공동으로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 생산 공장이 있는 전남 곡성과 광주 광산구에서 제품판매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