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김희수 생명과학과 교수(자연과학대학 학장·사진)가 지난달 2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 유전학 및 의학 국제 학술대회’에서 한국유전학회로부터 생명과학상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김 교수는 한국인의 이동성 유전인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인간과 다양한 생물 유전체 내에 살아 움직이는 이동성 유전인자의 구조와 발현, 기능을 역동적으로 분석 연구한 성과로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생물종 다양성을 형성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유전체의 50%를 차지하는 miRNA를 만들어 다양한 질병의 원인 유전인자로 역할을 하는 이동성 유전인자를 찾아냈다.그는 부산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다. 레트로바이러스 유래의 이동성 유전인자 및 마이크로 RNA 연구를 하고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3일 ‘2030 세계등록엑스포’ 개최 장소로 강서구 맥도와 부산북항재개발지 중 한 곳을 선정하는 등 행사계획서를 마련해 이달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시는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제5회 국제콘퍼런스를 열어 행사 계획 등 유치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 이코 밀리오레 밀라노공과대학 교수 등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2030 세계등록엑스포 유치 계획은 내년 상반기 국가 계획으로 확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2021년 유치 신청에 필요한 주제 개발을 포함해 내실 있는 행사 개최 계획서 준비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콘퍼런스 기조 강연은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이 맡아 ‘박람회 유치 희망 도시의 향후 로드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디미티르 케르켄테즈 BIE사무차장의 ‘엑스포 주제 및 철학’, 김주호 콜라보K 대표의 ‘국내외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와 밀리오레 교수의 ‘엑스포 사후 활용 방안’ 등 전문가 발표도 마련된다.부산시는 올초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한 세계등록엑스포 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이달 행사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2월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국가사업으로 진행된다. 이후 정부는 엑스포 마스터플랜을 세워 2021년 5월 사업서를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하면 행사 개최 7년 전인 2023년 박람회기구총회에서 등록 개최를 최종 확정한다.시 관계자는 “부산만이 가진 매력을 적극 발굴해 유치 정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곽옥란 2030 엑스포추진단장은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0조원, 일자리 창출 54만 명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부산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