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3시5분 23초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서북서쪽 92km 해역으로 북위 34.94도, 동경 124.53도이다.지진발생 깊이는 13km다.기상청은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인 만큼 지진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연합뉴스
진동 영향 지역별로 알려주는 '진도 정보' 서비스도 시작앞으로 국내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민이 지진 발생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 단축된다.기상청은 규모 5.0 이상 지진 관측 후 15∼25초 걸리던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을 28일부터 7∼25초 수준으로 줄인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선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계기로 국민에게 보다 빨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민의 휴대전화 등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주는 지진 조기경보는 2015년 처음 시행했다.처음에는 관측 후 발표(전송)까지 약 50초가 걸렸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해 경주 지진 때는 26∼27초, 포항 지진 때는 19초까지 줄었다.기상청은 "그동안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진이 관측되면 정확성을 확인한 뒤 경보를 발표했지만, 포항 지진 이후 더 빠른 소식을 원하는 국민 요구가 많이 늘어나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시간을 단축하고자 지진 발생 지역 일대의 지진 관측소에서 발생 초기부터 지진파 집중 관측 여부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진동의 영향 수준을 지역별로 구분해 알려주는 '진도 정보' 서비스도 시작한다.'진도 정보'는 진원지와 거리에 따라 진동의 세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정보로, 기상청은 한반도의 지진학적 특성이 반영된 등급을 마련했다.지진이 발생하면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www.weather.go.kr)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상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종석 기상청장은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과 지역별 진도 정보 서비스로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진에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규모는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절대적인 에너지 총량을 정량적으로 나타낸 값으로,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한다.진도는 지진이 전파함에 따라 지역별로 흔들리는 정도를 등급별로 수치화한 값으로, 로마자로 표기한다./연합뉴스
‘대구테크노폴리스 혁신 한마당(DGIF) 2018’의 전시를 총괄하는 김호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합연구원 연구본부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 발전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DGIST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분원과 대구과학관이 입주해 있고, 대구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산학연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DGIF가 종전 학술대회 중심의 행사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혁신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연구 성과 전시 및 기술이전 중심의 대혁신 페스티벌’로 바뀐 것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지닌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김 본부장은 “DGIF가 지역 초·중·고 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까지 참여해 대구·경북 최고의 과학기술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은 산업과 학교, 연구단체가 서로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내고 협력해야만 발전할 수 있고, DGIF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DGIF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DGIST 융합연구원은 대구 달성군 서남부권 일명 ‘비슬밸리’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지역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비슬밸리 산업발전 추진위원회’ 정기포럼을 지난 3월부터 열고 있다.융합연구원은 17개 센터 250여 명의 연구원이 그동안 1180개의 특허를 등록·출원하는 등 국가과학기술 발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등 DGIST의 3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