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장항선 익산~대야 구간(14.3km) 전철화 사업 착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전철화 사업은 기존에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던 구간에 2만5000V의 전기를 공급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를 말한다.

익산∼대야 구간 전철화는 총사업비 25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2022년에 장항선 대야∼신창 구간까지 전철화하면 하루 37회(여객 28회, 화물 9회) 운행하던 기존 디젤 기관차가 친환경 전기차량(하루 102회)으로 모두 대체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수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익산∼대야 전철화 사업에 지역 중소업체가 한 곳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동차가 디젤 기관차에 비해 소음도 적고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만큼 전철화가 모두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이 철도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