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미세먼지 '나쁨' (사진=기상청)


오늘(28일) 날씨는 중부지방은 구름 많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황사를 포함한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진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현재 중부지방과 전라도에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주요 지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 302, 흑산도 277, 안면도 256, 추풍령 206, 문경 201, 천안 185, 서울 124, 대관령 176, 수원 116이다.

이 황사는 시속 25km의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중부지방의 황사는 서서히 약화되고 있으나, 일부 전라도 지역에는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에는 황사가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의 변동성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8~16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가 되겠으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나 전 권역에서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한편 현재 중국 중부내륙에는 500~600㎍/㎥ 정도의 황사가 폭넓게 관측되고 있다. 이 황사는 중국 중부내륙에서 소산되겠으나, 그 중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 영향여부는 이 황사의 소산정도와 상층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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