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26일 울산 중구 본사 로비에서 지역 작은 도서관과 복지시설 기부를 위한 ‘행복에너지 북 트리와 캔스트럭션’(사진)을 설치했다. 이날 설치된 북 트리와 캔스트럭션은 한국동서발전 임직원들이 기부한 도서 2075권과 머거본이 기부한 견과류 캔 1500개로 만들어졌으며,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사다리를 책장으로 활용해 직접 만들었다.캔스트럭션(Canstruction)은 캔과 구조물의 합성어로, 식품 기부 활성화를 위해 1992년 미국에서 시작된 캠패인이다. 판매 수익은 장애인들의 자립활동비로 후원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내달 19일까지 북트리와 캔스트럭션을 전시하고 해체한 도서, 사다리, 견과류 캔을 울산 울주군 및 동구의 작은도서관과 복지시설에 전달 할 예정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도서와 캔으로 조형물을 만들며 보다 즐겁게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기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역에 행복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울산 북구(구청장 이동권)는 26일 남구 준모터스에서 자동차 튜닝 전문인력 양성과정 2기 수료식을 가졌다. 북구가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울산자동차경주협회가 추진한 자동차 튜닝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총 400시간의 교육과정을 1·2기로 나눠, 1기는 지난 5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2기는 8월 2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진행했다. 이날 2기 수료식에는 15명의 교육생 중 12명이 수료했다. 1기는 15명의 교육생 중 13명이 수료했고, 그 중 1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북구는 2기 수료생 및 미취업자에 대해 연말까지 활발한 취업연계 활동을 펼쳐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튜닝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동해 가스전 플랫폼’을 현장 방문해 풍황계측 라이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동해 가스전 플랫폼 재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현장 방문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고규정 한국석유공사 기획예산본부장이 동행했다.울산시는 지난 6월부터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동해 가스전 플랫폼과 가스배관 라인을 활용하여 ‘200㎿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오는 2020년 5월까지 국비 27억 등 총 40여억 원이 투입되어 해저, 해중, 해상의 자연환경 조사와 군(軍) 전파영향, 국제법상의 분쟁, 계통연계 방안 확인 등이다.울산시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각종 인‧허가 취득 등 본격 사업을 추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산시를 주축으로 울산테크노파크(주관기관), 동서발전, 한국선급, 울산대, 서울대, 한국해양대, 창원대 등 산학연 각계 전문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울산시는 2021년에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해상변전소와 풍력단지 O&M을 위한 현장기지로 활용하고 육지까지 이어진 가스배관은 전력을 연결하는 케이블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현행 법령상 2021년 6월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 채취권이 종료되면, 한국석유공사 외의 타 해저조광권자가 가스전을 인수하거나 국가가 인수하지 않을 경우, 원상회복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 달 18일 울산시와 협의하여 가스전 플랫폼에 풍황계측을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허가를 받아 풍황계측용 라이다 설치를 완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향후 1년간 측정, 분석한 풍황계측 자료를 울산시에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0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현재, 울산시는 MOU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참여기관 및 한국석유공사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이를 통해 한국석유공사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해저지형 등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선박운항 정보와 파고‧조류 측정 등을 위한 장치를 플랫폼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는 부유식 해상풍력이며, 동해 가스전 플랫폼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은 세계적으로 선도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활로개척과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