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인터넷에 카드결제까지 막혀…주차장에 30분 갇히기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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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대문구 KT 건물 화재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 KT 회선을 사용하는 휴대전화, 인터넷 등이 장애를 겪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지만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서대문·마포·중구에서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유선전화 역시 14개동 회선이 '먹통'이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의 네트워크가 차단되며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져 고객에게 현금을 받는데,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가 많아 계좌이체까지 받는 상황이다.

시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휴대전화는 ‘먹통’이 됐고 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해진 탓이다. 카드결제를 해야 차단기가 열리는 주차장에서는 카드 단말기 사용이 막힌 탓에 차량 15대가 갇히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실기 입시 면접을 진행한 한국예술원은 컴퓨터로 응시자 신원을 조회할 수 없어 인쇄한 자료로 응시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통신장애 임시 복구에 1~2일 소요되고,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 관계자는 “이동차량기지국을 현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인력비상 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서비스 복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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