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남편 구속 보도 후 SNS 비공개 전환 "무슨 일 하는지 모른다더니…"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 A씨를 비롯한 몇몇 경제인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다.

OSEN 보도에 따르면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니 대표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천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A씨가 김나영의 남편이었던 것.

이 매체는 A씨 등은 지난 2016년 5월, 서울에 위치한 S컴퍼니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고 코스피200 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김나영 남편 일당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전에 김나영 씨 방송 나와서 남편 하는 일을 정확히 모르겠다고 할 때 걱정되던데 결국 사기꾼(?)이였네", "집은 엄청 부자인데 직업은 말 안하고, 배우자가 무슨 일 하면서 돈 버는지 모르는 거 이해가 안됐는데 무슨 일을 하든 돈만 벌어오면 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나영은 보도 이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김나영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 전환 전 김나영은 18일 "'엄마 울어? 응. 엄마 슬퍼? 응. 내가 있으니까 울지마, 신우가 닦아줄게. 최신우 씨 이런 말 어디서 배워왔어"라고 적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5년 A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